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정아 원장이 ‘수면양말 제대로 신는 법’을 공개했다.

1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고정아 원장은 “면양말을 먼저 신은 후 수면양말을 덧신으면 땀 흡수와 더불어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수족냉증은 다른 사람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차갑고 시린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수면양말’을 신으면 수족냉증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고정아 원장은 “수면양말만 신는 것은 수족냉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수면양말은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정아 원장은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양말을 먼저 신은 후 수면양말을 덧신으면 땀 흡수와 더불어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양말 외에도 골프 양말, 등산 양말처럼 스포츠용으로 출시된 두꺼운 울 양말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자기 전 따뜻한 물에 손과 발을 10~20분 정도 담가 혈액 순환을 돕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몸 안 냉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고정아 원장은 수족냉증에 좋은 대표 음식으로 율무, 생강, 마늘, 인삼을 꼽았다. 40분 이상의 적당히 땀이 나는 운동 또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정아 원장은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걷기, 빠르게 걷는 경보 등을 추천했다.

팥 찜질팩도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팥은 열이 가장 많은 곡류로 보온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팥 찜질팩은 습기를 흡수하는 팥 성질을 활용해 습식 찜질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