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아의원

 

대학 졸업반 A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깊어 졌다. 어릴 적부터 낮고 뭉툭한 코로 인해 둔해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던 탓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호감 있는 인상으로 변화를 주고 싶어 큰 맘 먹고 지난 겨울 코성형 수술을 감행했다.

처음에는 전에 없던 콧대가 생긴 것이 보여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 부위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 들었고 염증이 생기면서 열감과 압통이 느껴졌다. 코 모양마저 점점 비뚤어지기 시작하더니 코 주위로 울퉁불퉁하게 뭉쳐진 살까지 만져지는 상태에 이르렀다. 부기가 빠져도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재수술을 해야 할지 단단하게 굳어진 살들부터 제거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 이후 피부조직이 아무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는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흉살이다. 대부분의 성형수술이 피부절개를 통해 외부의 물질을 넣거나 빼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과정에서 상처가 발생하게 되고 상처회복 과정에서 피부 속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되거나 섬유화되면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이다.

흉살은 피부가 치유된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수술 도중 피부 깊은층까지 손상을 입게 되면서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콜라겐이 과다 증식돼 상처가 전부 아문 이후에도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와 비대하게 자리 잡게 되다. 이렇게 생긴 흉살은 평생 사라지지 않고 흉으로 남을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 개월에 걸쳐 색이 조금씩 옅어지거나 비대해진 조직의 정도가 점차 가라앉게 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풀어지고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완전한 치유가 어렵고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치료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치료가 아예 불가능한 상태까지 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나 쌍꺼풀 등의 성형수술 외에도 필러, 보톡스 등의 시술이나 지방이식, 지방흡입 등으로 생긴 부작용은 물론 외상이나 잘못된 습관으로 오래전에 자리 잡은 흉살도 치료가 가능하다. 본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주사시술,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 피부 재생과 림프 순환력을 높이는 더미오케어, 소노스타일러, 바쿠메드 등을 적절히 적용하기도 한다.

주사시술은 비스테로이드 제제의 특허받은 천연성분 약물을 사용해 피부에 부담이 없고 시술 부위 제약 없이 받을 수 있는 주사 치료다. 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주사는 단기간 내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필요 이상의 조직이 꺼지면서 2차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체외충격파는 충격파 에너지를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전달해 재생력을 올림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다. 크게 집중형, 방사형, V-actor라는 진동형 충격파로 나뉜다. 이중 집중형 충격파는 림프순환을 촉진하여 섬유화된 조직을 연화시키고 방사형 충격파는 피부 표면부터 지방층까지 결합조직의 탄성을 높여 전체적으로 텍스처가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진동형 충격파는 공기압에 의한 진동을 이용해 부드러운 자극 대사 및 노폐물 배출 촉진,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고정아클리닉 고정아 원장은 “흉살치료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과의 상담 및 진단을 통해 상태부터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며 “초음파를 통해 안쪽에 다른 이물질이 없는지를 꼼꼼히 체크해 흉살의 범위 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라포르시안(https://www.rapport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