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한번 생긴 흉살,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 있을까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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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A씨는 최근 신체 이곳저곳에 생긴 ‘흉살’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콤플렉스였던 통통한 체형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은 물론, 여러 보조제를 먹어봤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 이번에 큰맘 먹고 전신 지방흡입을 강행했다. 하지만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붉어지고 딱딱하게 뭉쳐 이상한 이물감이 느껴졌고,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되어 급히 병원을 방문했는데, 지방흡입수술 부작용으로 흉살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흉살은 지방흡입을 비롯한 지방이식, 안면윤곽, 거상술, 필러 등의 시술 및 수술 후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외부의 물질을 넣거나 빼는 시술 과정에서 과도한 자극이 주변부 조직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만 회복과정 중 혈류나 림프순환의 문제로 피부조직이 딱딱해지거나 뭉쳐지며 섬유화된 흉살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윤곽, 광대축소, 거상술처럼 수술 시 피부 절개가 필요한 시술 후 주변부 조직이 틀어지거나 다시 아물면서 필요 이상으로 조직끼리 딱 붙어버리면서 섬유화된 유착이 발생하기도 하고, 쌍꺼풀, 코성형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생겨버린 흉살을 없애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원래와 최대한 가까운 피부상태로 회복시켜줄 수 있는 흉살치료법으로는 시술 부위를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핏 주사 등의 주사시술이나 충격파 에너지를 피부 깊숙이 전달해 재생력을 높여주는 오리지널 체외충격파 등이 있다. 이 중 흉살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핏 주사는 비스테로이드 제제의 특허받은 천연성분 약물을 주입해 피부에 사용한다. 각종 시술 및 수술 후 나타나는 흉살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흉살치료를 주력으로 하는 병원이라도 눈에 띄는 빠른 효과를 위해 흉살을 풀고자 주사에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시키는 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딱딱한 조직을 빠르게 개선할 수는 있으나 자칫 그 부위가 필요 이상으로 꺼지면서 조직이 안쪽을 파고들어 2차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흉살주사를 맞을 때는 스테로이드 성분 여부를 확인하고 흉살 치료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흉살이 아닌 살인 경우도 있어 무조건 흉살 주사를 권하는 곳이 아닌 피부상태를 제대로 진단 및 분석한 후 해당 부위에 문제가 흉살인지, 지방인지, 아니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생긴 부종 때문인지 등 지방형, 섬유화된 흉살형, 부종과 노폐물형을 잘 구분해 맞춤치료를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체외충격파의 경우 흉살과 흉터 깊이, 생긴 모양, 범위에 따라 집중형 충격파와 방사형 충격파르 적용할 수 있다. 집중형 충격파는 외부에서 충격 에너지를 가해 림프 순환을 촉진하여 섬유화된 조직을 연화하고, 방사형 충격파는 피부 표면부터 지방층까지 결합조직의 탄성을 높여 전체적인 피부 텍스처가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정아 신사 고정아클리닉 대표원장은 “흉살은 시술이나 수술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평소 가지고 있는 잘못된 습관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그에 맞는 치료계획을 같이 설계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흉살을 비롯한 각종 피부 부작용 문제에 대한 치료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숙련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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